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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시는 공보육‧돌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공보육시설을 늘리고, 다양한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 성산구 창원시여성회관 창원관에 ‘창원시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을 개소했다. 창원시 다함께 돌봄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득에 상관없이 맞벌이가정, 다자녀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학기 중 오후 1시~6시, 방학 중에는 오전 9시~오후 6시다. 다함께 돌봄센터에서는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기초학습과 독서지도, 신체활동, 특별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방학 중에는 급식도 실시한다. 시는 2020년까지 창원시 다함께 돌봄센터 3개점을 더 개소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을 신규‧전환해 설치하고, 민간어린이집을 장기임차 하는 방식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14곳을 확충했다. 이에 따라 관내 국공립어린이집은 49곳으로 늘었으며,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4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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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처럼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아이와 부모, 보육교사들을 위한 복지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어린이집 아동들에게 양질의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1인당 매월 8000원의 간식비를 지원한다. 관내 900개소 어린이집의 2만6000여 명의 아동이 대상이며 이를 위해 약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 3월 신학기부터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3~5세 아동의 부모 부담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정부 지원이 없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가 월 5만7000원~9만 원의 보육료를 부담해왔다. 이에 시는 올해 사업비 26억7070만 원을 확보해 740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첫째아 50%, 둘째 이상 다자녀는 전액 부모 부담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허성무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 대상 범위를 법정 저소득층 아동에서 일반 아동까지 확대해 보편적 보육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시는 보육교사들을 위한 복지정책도 마련했다. 지난 4월부터 전국 최초로 보육교사 안식휴가제를 시행한 것이다. 그동안 방학 없이 연중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보육공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마음 편히 쉴 수 없었던 보육교사에게 대체교사를 지원해 5일간의 휴가를 보장한다. 전체 4495명의 보육교사들 가운데 재직기간이 3년 이상인 1268명의 교사가 대상이며 이를 위해 시비 5억7700여만 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러한 수요자 맞춤형 정책으로 보육의 질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발생하는 보육공백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부모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개인의 영역이 확장된 요즘에는 마을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장기적으로 창원시가 직면한 인구감소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