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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수려한 자연 경관과 인공 호수를 갖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봉암유원지에 어린이 놀이터가 생겼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마산회원구 봉암동에 자리한 봉암유원지 일원에 체험형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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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를 데리고 봉암유원지를 찾는 시민 및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사업비 2억5000만 원이 투입됐다.
봉암유원지 입구에서 약 1km를 걸어 올라가면 왼편에 보이는 이 놀이터는 전체 1345㎡ 규모에 조합놀이대, 케이블카, 야자수 오르기, 놀이벽, 기린모양 벤치 등으로 꾸며져 있다.
조합놀이대는 사다리 오르기, 징검다리 건너기, 그물망 오르기, 미끄럼틀 등으로 구성돼있다. 높이가 낮고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케이블카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놀이 시설이다. 안장에 앉아 양손으로 줄을 잡고 레일을 따라 죽 내려가면 꽤나 스릴이 있다.
이밖에 모든 놀이시설이 한 명씩 차례로 이용하게끔 되어 있어 아이들이 질서 의식과 배려심, 양보심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안전성 검사를 거쳤으며, 재질은 병충해에 강하면서 단단한 내구성을 갖춘 아까시 나무를 사용했다.
정순우 창원시 관광과장은 “도심 속 휴식처로 인기를 끄는 봉암유원지는 수원지 주변으로 둘레길이 잘 닦여있어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지만, 정작 어린 자녀들이 뛰놀 수 있는 장소는 부족했다”며 “체험형 놀이터 개장으로 방문객 증가는 물론 아이들의 체력과 질서 의식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