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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 우리가 잘 알고있는 흑사병은 유럽인구의 절반을 사망하게 했고, 지금의 미국인 신대륙의 원주민들은 유럽에서 넘어온 전염병으로 수많은 문명이 붕괴하였습니다.
인간에게 전염되는 질병 뿐 아니라 아일랜드에 감자마름병이 퍼지며 식물들이 말라죽어 식량난으로 인해 인구의 1/4이 사라지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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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뿐 아니라, 20세기 초, 스페인독감으로 인해 대한민국 인구만큼의 사람이 전 세계에서 사망했다고 추정되고 이후 최근의 사스, 에볼라 등 전염병은 계속해서 인간을 괴롭혀 왔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끝이 아니었습니다. 현대의학의 지속적인 발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바이러스의 범유행으로 전 세계는 공포에 떨고 있으며, 고도화되고 복잡화 된 현대사회에서는 인류가 조심해서 사망을 줄이더라도, 경제적인 피해로 인해 부수적인 피해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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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을 막기위해 마스크를 잘 쓰고, 손씻기를 생활화 하자는 생활방역수칙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하지않더라도 모두들 이제는 잘 아실거라 생각하니 생략하고, 오늘은 사회학자 유발하라리의 비누경찰(Soap Police)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비누경찰, 신기한 이름이죠?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요? 계속 읽어내려가보시죠.
역사적으로 비누로 손씻는 행위를 통해 수백만의 인류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국가나 사회가 총칼을 들이밀고 경찰이 손씻는 행위를 단속하지 않고 스스로 이루어졌습니다. 그게 가능했던것은 언급한 '비누경찰'이 들이닥칠까봐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된 손씻기와 위생과의 관계, 바이러스와 세균을 비누가 제거한다는 사실을 알고 모두가 이 과학적 사실을 신뢰하기에 이루어질 수 있는것입니다.
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그나마 이만큼 막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했습니다. 감염되거나, 감염의심지역을 방문한 경우 본인의 개인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하여 확산을 막을 수 있게끔 한 것이죠.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날이갈수록 더해지는 최근, 이러한 협조의 대부분은 자발적참여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국가가 총칼을 들이밀고 당신의 동선을 강제로 밝힌게 아니고요.
이 모든 이야기는 사회와 개인, 개인과 과학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국가는 정보관리를 철저히하여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야할것이고 이 글을 읽고계시는 여러분도 신뢰를 바탕으로 전염병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인간이고 모든 인간의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여러분을 포함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