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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창원시가 최근 의창동 소재 ‘소답시장’이 600년 전통을 갖고 있다고 시장입구에 입간판을 세우는 등 대대적 홍보를 하고 있는 데 대해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가 ‘역사왜곡’이라고 쓴소리를 내뱉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조현근 경남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껏해야 수십년에서 100년된 시장을 600년이라고 공식화 한 것은 ‘중국의 동북공정(고구려를 중국 속국화)에 버금가는 역사왜곡”이라고 신랄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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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국장은 “창원시가 지난 2014년 발행한 ‘창원시 전통시장 유래시장’ 책자에서 소답시장은 599년전인 1415년에 탄생했다고 소개한 것은 명백한 과오”라며 “수년전 정정할 것을 시 홈페이지에 요청한 바 있으나 수정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국장은 창원시는 최근 소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입구등 거리에 ‘600년 전통시장’이라는 표지판까지 세워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답시장이 조선왕조 500년 역사보다 더 오래전 탄생한 것은 사실일까? 조 국장은 소답시장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조 국장은 “창원시청이 관리하는 ‘창원관광’ 홈페이지에 소개된 ‘소답시장’ 은 ‘일제강점기부터 형성된 재래시장으로 처음에는 창원시장이라 하였으나, 소답시장을 불렀다’라고 명시해놓고 600년 전통은 어떤 근거에서 나왔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시 공식 홈페이지엔 ‘일제강점기때 탄생’이라 소개해놓고, 겉으로는 600년 전통 운운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소답시장 형성시기에 대해 기록으로 확인된 바는 없으나,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어 표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