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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창원시(시장 허성무)는 관내 전역에 운영 중인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기존 ‘저속의 유선통신 제어망’에서 ‘초고속 무선통신 제어망’으로 전면 구축할 예정이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설치ㆍ운영 중인 온라인 교통신호제어기 1,044대 중 자가망 37회선을 제외한 임대망(유선) 1,007회선이 대상이다. 통신 2개사(KT, LG유플러스)와 무선통신망 사용 약정기간을 5년으로 하는 조건으로 통신사에서 시스템 구축과 장비를 무상 제공해 비예산사업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통신요금도 연간 5300만원 정도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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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유선망은 통신선로 노후와 단선 등으로 인해 통신오류 발생과 품질이 떨어지고 유선통신 인프라가 없거나 열악한 시 외곽 등지에서는 원격제어나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해 시스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무선망 구축으로 시 전역을 대상으로 원활한 신호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에는 보안상의 문제로 무선통신을 교통신호제어에 적용하지 못했으나 최근 무선통신 보안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에 무선망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시스템의 안정적인 구축과 시행착오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 12월까지 통신망 구성과 관련 유관기관(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협의를 거쳐 통신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 무선망 100회선을 시범 구축해 테스트(문제점 분석ㆍ보완)를 거친 후에 3월까지 무선망을 전면 구축할 계획이다.
제종남 신교통추진단장은 “이번 초고속 무선교통신호제어망 구축으로 유선 통신관로 굴착에 따른 주민불편과 예산 낭비를 차단하고 단일 이동 통신사에서 이원화로 통신망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통신 사업자간 경쟁을 통해 통신요금 절감과 더불어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