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소방서 119구조대 청둥오리 봉암수원지 품으로
기사입력 2021-01-20 13:32 최종편집 창원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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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마산소방서(서장 이길하)는 지난 12일 한파로 얼어버린 마산회원구 봉암수원지에서 청둥오리를 구조하고 치료를 받은 청둥오리를 20일 다시 봉암수원지의 품으로 방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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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3시경 봉암수원지에 청둥오리 발이 얼어붙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119 신고 접수 후 119구조대가 출동했으며, 얼음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청둥오리 한 마리를 구조하여 야생동물구조단에 인계했다. 청둥오리는 동물병원에서 8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후 119구조대가 인수해 20일 오전 11시경 다시 봉암수원지에 데려다 주었다.
청둥오리를 치료를 한 동물병원에 따르면 한파로 인한 저체온, 탈수, 탈진,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8일간 외로이 봉암수원지를 지키던 청둥오리는 다시 돌아온 청둥오리와 조우 후 수원지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이길하 서장은 “봉암수원지를 찾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청둥오리가 건강을 회복해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다”며 “창원시민이 감동받는 소방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