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로 다시 만나는 창원의 문학인
기사입력 2021-02-22 15:51 최종편집 창원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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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을 대표하는 문학인들을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자는 뜻을 가진 이번 전시에는 26명의 초상화와 대표 저서가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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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스케치 형식의 초상화 작업은 임채수 시인이 맡았다.
문학인 선정은 마산문학관 운영위원회와 창원 지역 문인협회 회장, 원로 문인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문학, 국어학, 평론의 영역에서 선정했다.
모두 타계하신 분으로 권도현, 권환, 김달진, 김용호, 김세익, 김수돈, 박재호, 방창갑, 김춘수, 김태홍, 서인숙, 이극로 이선관, 이 석, 이원수, 이은상, 이일래, 정규화, 정재관, 정진업, 천상병, 최명학, 추창영, 하연승, 황선하 선생이다.
20일 개최된 열림식에는 김명희 창원문인협회 회장, 신태순 진해문인협회 회장, 서일옥 경남문학관장, 이광석 원로문인 등 15명이 참가했으며 대상 문인에 대한 회고담, 시낭독 등의 순서를 가졌다.
이유정 문화예술과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고 하는 인향만리라는 글귀가 있는데, 문향은 만년을 간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문향 창원의 전통을 더욱 널리 알리고 문학과 일상의 삶이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상화 작업을 한 임채수 시인은 1955년 마산합포구에서 출생했으며 1999년 계간 ‘시의 나라’에 시가, 2005년 ‘문학과 육필’에 수필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에는 ‘보이지 않는 길’, ‘당신께 이 꽃을 드리는 것은’, ‘마산항 스케치’ 등이 있고 수필집에는 ‘아름다운 산실’이 있다.
임 시인은 “골격이며 근육, 미소, 그리고 우수에 찬 표정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이분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이분들의 숨결을 다시 사람들에게 느끼게 하는 정말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것을 내내 느꼈습니다”고 인사말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