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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창원]허성무 창원시장이 15일 아침, 3‧15의거 61주년을 맞아 기념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님과 함께 3‧15의거 발원지를 둘러보고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운을 뗀 허 시장은 “총리님께 1960년 당시 마산시 민주당사가 있던 ‘3‧15의거 발원지 동판’과 그 일대에 조성된 민주광장을 소개하며 김주열 열사를 비롯한 학생, 노동자, 시민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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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15는 4‧19로, 부마민주항쟁으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6월항쟁으로,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고귀한 열사들의 희생정신이 켜켜이 쌓아 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허 시장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세력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유혈사태를 언급하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독재 세력은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언제든 독버섯처럼 자라날 것”이라며 “우리가 3‧15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역사에 빛나는 마산 3‧15의거를 길이 후손에 전할 것을 다짐한다”고 끝맺었다.
다음은 허 시장의 3‧15의거 61주년 기념 메시지 전문이다.
민주화 운동의 시작이었던 3·15 의거 정신을 기억합니다.
오늘 3·15의거 61주년을 맞아 정세균 국무총리님과 함께
3·15의거 발원지를 둘러보고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총리님께 1960년 3·15의거 당시 마산시 민주당사가 있던
‘3·15의거 발원지 동판’과 그 일대에 조성된 민주광장을 소개하며
잠시 61년 전 17세 꽃다운 나이의 김주열 열사를 생각하였습니다.
열사의 뒤를 이어 분노의 거리로 뛰쳐나왔던 수많은
학생, 노동자, 시민들이 떠오릅니다.
3·15는 4·19로, 부마민주항쟁으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6월항쟁으로, 촛불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고귀한 열사들의
희생정신이 켜켜이 쌓아 올린 것입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세력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유혈사태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독재 세력은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언제든 독버섯처럼 자라날 것입니다.
우리가 3·15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61주년 3·15의거 기념일을 맞이하여 우리 창원시를 직접 방문해주신
국무총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역사에 빛나는 마산 3·15의거를
길이 후손에 전할 것을 다짐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3·15 민주영령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2021년 3월 15일 창원시장 허 성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