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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창원]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마침내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허성무 시장의 박물관 건립 공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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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지자체가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중앙정부의 행정절차이다. 평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반기별로 3회에 걸쳐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심사를 진행한다.
창원시는 경남 최대 공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020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평가를 신청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지 및 시설 확보, 자료 수집시스템 구축, 운영 인프라 보완을 요구하며 “조건부 적정” 의견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창원시는 2021년 1월 본격적으로 창원박물관건립TF팀을 출범하고 조건부 보완 사항들을 충족하여 사전평가 최종심의를 통과하게 됐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창원시의 박물관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714억원(국비 281, 지방비 433)을 투입해 성산구 중앙동 159-1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만 4,748㎡)의 종합 박물관을 건립하는 특례시 대표 랜드마크 조성 사업이다. 2022년 말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할 계획으로 창원시는 그동안 문체부의 보완요구에 따라 행정, 조직, 전시, 유물수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박물관 건립 인프라 기반을 마련해 왔다.
△ 신속한 박물관 건립 ⇨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 착수
시는 지난 4월 2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조사’ 약정 체결을 의뢰하고 착수에 들어갔다. 타당성 조사는 문체부의 사전평가와 함께 박물관 건립을 위한 행안부의 필수 행정절차로서, 앞으로 약 7개월간 해당 사업의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조사에 있어 시는 지방재정투자심사에 대비해 경남연구원 공공투자개발관리센터와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 조직 및 인력배치 ⇨ 창원박물관건립TF팀 구성
시는 지난 1월 학예연구사를 포함한 직렬별 공무원 8명으로 창원박물관건립TF팀을 구성했다. 박물관 건립을 위한 인력배치 계획의 초석으로 2025년까지 창원박물관 건립단 발족을 추진하여 효율적인 박물관 운영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 창의적 전시환경 구축 ⇨ 자료조사 용역 시행 및 국립박물관 MOU 체결
시는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지역 산업자료와 소장품 조사를 위해 오는 7월 산업분야 자료조사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3일에는 창원시 역사문화의 원활한 연구를 위해 국립김해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현재는 LG전자를 비롯한 관내 대기업과 산업유물 기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수집시스템 운영 ⇨ 임시수장고 조성과 소장품 디지털 자료관리시스템 구축
시는 박물관 건립의 핵심인 유물을 안전하게 수집·관리하기 위해, 창원시정연구원 내 부지에 임시수장고를 조성한다. 지난 5월 4일 공유재산심의회에서 임시수장고 건립안이 통과됐으며,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오프라인과 더불어 온라인 데이터 구축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소장품 디지털 자료 관리 시스템도 구축·운영한다.
△ 관련 법규 제정 ⇨ 소장품 수집 및 관리 조례 , 건립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시는 관련 법규 제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소장품 수집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창원시 박물관 소장품 수집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현재 원활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창원박물관 건립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 중에 있다.
△ 시민공론화 및 홍보 ⇨ 유물기증접수처 현판식, SNS 홍보
시는 창원박물관 건립사업에 대한 시민공론화 및 홍보를 위해 각종 행사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유물기증접수처 현판식을 갖고 두산중공업과 창원향토자료관으로부터 산업·역사분야 유물을 기증받은 한편, 오는 6월부터는 창원박물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여 시민 홍보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오랜 기간 준비해온 창원박물관 건립사업이 마침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창원박물관이 창원특례시의 문화 랜드마크로서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