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times창원]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8일 의창구와 성산구 행정구역 조정과 관련하여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주민 여론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의창구와 성산구 행정구역은 1991년 국회의원선거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획정된 선거구를 기반으로 행정구역이 설정된 이후 주민들의 실생활과 맞지 않다는 비판이 뒤따랐지만, 여러차례 조정시도에도 불구하고 30년 동안 조정되지 못했다.
|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허성무 시장이 의창구․성산구의 불합리한 행정구역의 개선을 주문한 이후 국회의원, 도․시의원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1월 조정 대상지역 주민여론 조사를 진행해 83.4%의 찬성의견을 확인했다.
이후 행정구역 조정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지난 4월 제103회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상정되었으나, 기획행정위원회가 조례 심의과정에서 신중을 기하기 위해 보류 결정함으로써 잠시 추진력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창원시 기획행정위원회 백태현 위원장이 위원회 간담회를 주재해 행정구역 조정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공감하며, 시민의 뜻을 따르기로 뜻을 모았고, 시민의 뜻을 존중하기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주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시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5월 13일부터 25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내용을 의회에 통보, 창원시의회에서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104회 창원시의회 임시회에서 행정구역 조례안을 조건없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성무 시장은 “시민의 뜻을 우선하겠다는 시의회의 판단을 존중한다.”라고 언급하며, “의창구-성산구 행정구역 조정을 통해 30년 동안 이어졌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창원특례시 출범을 위한 탄탄한 기초를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