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times창원]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3일 오후 4시 시민홀에서 자문위원, 시 관련 부서장, 지역전문가 및 단체, 시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생태현황지도 제작 및 바람길조성 방안’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시생태현황지도는 생물군집이 서식하고 있거나 서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공간을 생태 유형별로 분류한 도시지역의 상세한 생태자연도이며, 자연환경을 생태적 가치, 자연성, 경관적 가치 반영한 정밀공간 생태지도다.
|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난 2019년 11월 착수해 2년간에 걸쳐 창원시 일대의 생태현황조사 및 기본주제도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등급화한 평가도를 작성했다. 이와 함께 기후 및 미세먼지 현황을 통해 취약지역을 도출하고 찬공기 생성 및 이동, 확산지역을 고려한 바람길 조성방안도 마련했다.
1차 성과품 작성 결과 토지이용은 산림 53.7%, 토지피복은 녹지 76.5%, 현존 식생도는 소나무 군락이 14.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식물은 7개 분야 총 1,103종의 생육이 확인됐고, 수달, 삵, 담비 등 15종의 멸종위기종이 확인됐다.
또한 자연환경을 생태적 가치, 자연성, 경관적 가치 등에 따라 등급화한 비오톱 평가도는 시 전체 743.77㎢ 중 가치 순으로 1등급 13.6%, 2등급 49.67%, 3등급 17.63%, 4등급 1.59%, 5등급 17.51%로 나타났으며, 우수비오톱은 주남저수지, 반송공원, 대상공원, 등명산, 천주산, 봉화산 일대 등 총 6개 지점을 선정했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이러한 1차 성과품을 공유하고 용역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자문위원들과 지역전문가 및 단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결과물의 실질적인 활용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제안된 내용은 최종보고서에 반영해 오는 10월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렇게 제작된 도시생태현황지도는 각 지역의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 공원녹지 및 도시생태축 조성, 개발계획의 수립·시행, 환경성 검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단계별로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해 대시민 공개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만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이번 도시생태현황지도 및 바람길 조성방안 마련으로 친환경 도시개발과 도시열섬과 미세먼지 등 사회환경적 문제해결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도시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예방하고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모범적인 생태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