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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전국 최초로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는 다시 한번 ‘공유형 플러스 누비자’라는 시스템으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2019년 행정안전부 자전거 이용 통계자료에 따르면 누비자는 68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영자전거 중 1대당 이용률이 1위(1대당 1일 이용 횟수 – 전국 평균 1.6회, 창원 3.2회)에 이를 정도로 창원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누비자는 운행대수 3,900대, 터미널 284개소(보관대 6,444대), 회원수 59,184명(1일 이용권 사용자 연간 231,012명)에 달한다. 관리는 창원시와 창원레포츠파크 간의 위수탁 협약을 통하여 201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운영 인원은 70명(배송인력 36명)이다.
누비자는 시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저렴한 비용(연 3만원, 반기 1만 8천원, 월 4천원, 주 2천원)으로 단거리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 탄소를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까지 아우르는 매력적인 이동 수단이다. 하지만 누비자도 수익성 악화에 대한 압박과 인구 감소 및 코로나19, 개인형 이동 장치(전동킥보드 등)의 등장으로 인한 이용자 감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 레포츠파크 누비자 관리 종사자의 51.4%인 배송인력은 2016년 전원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인건비 지출이 상승하여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배송 근로자들은 신분 안정과 인건비 상승으로 근로 여건이 개선되었다.
누비자는 올해 7월부터 모바일 웹서비스(app.nubija.com으로 접속)를 시작했다. 비회원(1일 이용자)은 터미널에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에서 휴대폰 소액결재만 가능하여 불편했지만, 모바일 웹에서는 신용카드, 삼성•스마일페이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결재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2년 도입 운영될 ‘공유형 플러스 누비자’는 GPS시스템과 양방향 통신시스템이 설치된 잠금장치가 부착되어 있어 스마트폰 앱(QR코드 인식)으로 대여가 가능하다. 현재처럼 등록된 교통카드(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 포함)로도 대여할 수 있다. 기존 누비자 터미널은 5천만원 정도의 설치비용이 소요되지만 공유형 터미널은 설치 비용이 3백만원 정도면 가능하다. 공유형 누비자는 2022년 3월에 200대를 시범 운영하고, 8월까지 2000대, 2023년 3월에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공유형 누비자 앱 개발은 오는 10월 용역에 착수해서 내년 6월 완료될 계획이다. 앱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가까운 터미널과 대여 가능 자전거 수를 알 수 있고 터미널 추가 설치장소 제안, 이용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 이용방법 동영상 등 한층 편리하게 누비자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누비자는 거치대에만 반납할 수 있어 반납할 거치대가 부족하면 반납이 되지 않아 배송원들이 누비자를 이동배치 해야 하지만, 향후 운행될 공유형 누비자는 무선통신 장치가 인식하는 반납구역 안에 반납하면 되기 때문에 이동배치 필요성이 줄어들어 운영수지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공유형 누비자 소규모 터미널을 2022년부터 매년 100개소를 설치하여 2026년까지 총 500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공유형 자전거를 매년 500대 추가로 도입하여 현재 3900대인 누비자를 7000대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공유형 누비자 터미널 추가 설치지역은 구 창원지역에 비해 누비자 터미널이 적게 설치된 구 마산과 진해지역, 외곽지역, 관광지(예시 : 북면 낙동강 자전거길, 저도 연육교, 귀산동 해안도로,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시내버스 정류장 근처 등이다.
이승룡 교통정책과장은 “누비자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건강한 생활 유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탄소 제로를 통한 환경보호에도 한몫을 톡톡히 하는 친환경 이동 수단이다. 따라서 누비자는 창원시민과 함께 달리면서 지속적인 발전과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나갈 창원시민의 든든한 바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