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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창원]창원특례시는 5월 가정의 달과 창동예술촌 개촌 10주년을 기념해 창동예술촌 일원에서 금보성 작가의 설치 작품 ‘테트라포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금보성 작가는 서울 금보성아트센터를 운영하는 관장으로 한글회화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0년간 현대회화를 접목한 ‘한글 회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온 예술가로 한글 자음과 모음 문자의 미적 요소를 극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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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설치작품 ‘테트라포트’는 바닷가 방파제를 모티브로 하고 있고, ‘지키다, 보호하다, 함께하다’란 상징을 담고 있다. 더불어 문화를 지킨다는 의미도 가진다. 테트라포트는 지진과 태풍, 전쟁, 난민, 분단, 질병 등의 트라우마로 고통에 시달리는 인류에게 희망과 치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바닷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거친 파도로부터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방파제를 보고 영감을 받아 생동감 있는 컬러와 벌룬 소재를 사용해 육중하고 무겁게만 느껴지던 방파제를 회화적이고 캐릭터로 표현해 대중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 특히 작품은 한글 자음 ‘ㅅ’(시옷)을 형상화하면서 동시에 ‘인’(人)을 떠올리게 한다. 아울러 작품에는 안전과 사랑, 믿음, 신뢰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금보성 작가의 작품 ‘테트라포트’는 5월 가정의 달과 창동예술촌 개촌 10주년을 기념하여 가족 그리고 문화를 ‘지키다, 보호하다, 함께하다’란 의미로 5월 한달간 창동예술촌 아고라광장에서 전시되고 있다. 야외에 설치된 색색의 대형 조형물은 새로운 풍경을 만들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상상력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