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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경상남도교육청은 학생·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추진 중인 ‘학교 석면 해체 사업’에 2027년까지 5,265억 원을 투입하여 석면을 완전히 제거하기로 하였다.
31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사전 조사를 진행한 이후 매년 석면을 제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3월 기준으로 전체 312만 544㎡ 중 169만 471㎡를 제거하여 석면 제거율은 54%다.
특히, 올해는 본예산 500억 원보다 증액된 800억 원을 제1회 추경예산으로 확보해 총 1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석면 해체 학교는 185개 학교, 34만 9,701㎡(3,809실)를 제거해 석면 제거율 65%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3년간 총투입한 860억 원보다 440억 원 증가한 금액이며, 지난해 제거율보다 10% 이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남교육청은 석면 해체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예산편성 방식을 개선했다. 각 시군 교육지원청에 할당되는 환경 개선 사업 예산으로 석면 해체 사업을 포함한 여러 노후 시설 개선 사업을 같이 집행하다 보니 집중적인 투자가 어려웠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석면 해체 사업 예산에 대해서는 도교육청에서 별도 예산을 편성하여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식을 바꾸었다.
석면 해체 사업은 학생과 교직원이 없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진행한다. 석면 철거 과정이나 철거 후 발생할 수 있는 석면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 외부 전문가, 학부모, 환경단체, 감리인 등으로 구성하여 석면 해체 감시단을 운영한다.
박종환 시설과장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추진하는 석면 해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무엇보다 철거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 안전한 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