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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6일 1시 30분 시청 시민홀에서 방위사업청, 경상남도와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주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열렸다.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참석했으며,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은 향후 5년간(2020년 7월~2024년 12월 31일) 총 483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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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무협약으로 추진되는 방산혁신클러스터의 4개 주요사업은 ▲방산 소재·부품 연구실 ▲방산 소재·부품 개발지원(27억원) ▲방산 중소·벤처 시험지원(22억원) ▲방산 창업지원 사업(50억원)이다. 이는 경남·창원지역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먼저, ‘방산 소재·부품 연구실’은 창원대·경남대 컨소시엄이 재료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등 지역소재 우수한 정부출연 연구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방산분야 소재·부품의 개발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의 민간이전(Spin-off)도 병행해 진행된다. 향후 방산분야 산학연 과제발굴 및 기업 기술역량 강화지원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유망 중소·벤처 기업 대상 ‘방산 소재·부품 개발지원’ 사업에는 주영산업(국내 최초 친환경 위장 코팅제 개발), 창원기술정공(헬기블레이드 검사시스템·영상판독기술 개발) 등 7개 과제가 선정됐다. 과제 개발이 성공하면 2026년까지 약 438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그리고, ‘방산 중소·벤처 시험 지원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지역기업의 방산분야 시험을 위한 시험수수료와 기술지원 등을 수행한다. 특히, 경남테크노파크 제조엔지니어링센터에 96억원 규모의 방산 시험장비를 구축해 그동안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개발 일정과 비용에 걸림돌이었던 시험 수용능력을 대폭 향상시켜 방산분야 시험을 희망하는 기업의 수요를 해소하고 신규진입을 더욱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경남 소재 150여개 기업이 시험수수료를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방산기업의 경영여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방산 창업지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경남창원산학융합원은 창원산업진흥원·한국산업단지공단과 방산 인재육성, 예비창업가 교육 및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산학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원국가산단 및 스마트산단과의 연계를 통해 방산분야 30개社 창업과 방산특화 신규일자리 250여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첫번째 사업이다. 지난 4월 경남·창원을 시범사업 지역선정을 시작으로, 업무협약체결 및 지역협의회 개최를 거쳐 9월 국방기술품질원을 전문기관으로 선정하여 지자체와 공동사업단을 구성하는 등 신중한 준비과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앞으로 방위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대학, 연구원, 기업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가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젊은이들이 방산 부품 제작·시험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인 일종의 놀이터(Sand-Box / Test-Bed) 역할을 수행하고, 방위산업의 새로운 창업 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방산클러스터 시범사업의 첫 성공 사례가 되어 방산 기업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과 경제 부흥의 주춧돌이 되겠다”며 “2021년은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창원 경제의 반등과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