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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어 가로수길‘가을낭만콘서트’연다
기사입력 2016-11-16 00:00   최종편집 창원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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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용지로 도심 속 메타세쿼이어 가로수길이 만추(晩秋)의 거리로 변하면서 사람들을 추억속의 잊혀진 정거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룬 도심을 걷다보면 어느새 사색과 낭만에 젖어든다. 그리고 그 길에 내려앉은 낙엽 밟는 소리에 교과서에 실렸던 시 한 수를 반추하는 여유를 가지며 진한 원두커피향을 그리워한다.

 

▲ 용지동 가로수길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창원 도심의 중심부인 의창구 용지동 일대에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에 취하고,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젊음과 예술이 어우러져 데이트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가로수길’, 단풍이 물든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단풍거리’, 그리고 ‘용지(호수)공원’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가로수길은 용호로, 외동반림로, 용지로를 끼고 총3.3㎞ 구간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도로 양쪽으로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자란 메타세쿼이어 나무 630여 그루가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지금은 초록 옷을 벗고 황금빛 가을 옷으로 갈아입으며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에서 오는 19일 토요일에 ‘시와 음악’을 주제로 ‘가을 낭만 콘서트’를 개최한다. 무대는 길 중간지점인 경남도민의 집 입구 잔디공원에 마련된다.

 

‘낭만 콘서트’는 오후 5시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나도! 복면가왕 프리콘서트, 명사가 들려주는 자작시 낭송에 이어 신효범ㆍ박강성ㆍ소리새ㆍ둘다섯ㆍ유심초 등 한국 대표 낭만가객 공연이 펼쳐진다. 본 무대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광역시 승격 기원 소망등, 소망트리 리본달기, 창원광역시 오행시 이벤트, 국화꽃 향기와 함께 창원출신 문인 거리 시화전, 제4회 용지 어울한마당 축제 등이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창원시는 메타세쿼이어 가로수길을 관광명소로 지정하고 이색적인 관광블록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사계절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생음악 어쿠스틱 공연과 함께 한 여름밤 쏟아지는 별빛과 겨울밤 눈처럼 내리는 아름다운 빛거리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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