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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지난 15일 밤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컴퓨터 등 장애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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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김경수 경남 지사가 '드루킹' 김모(49)씨 일당들과 네이버 등의 댓글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 정부와 집권여당의 눈치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밤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저는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가장 먼저 특검을 요청했다"면서"특검이 원하는 모든 방법대로 수사에 협조했다.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라고 게재 하면서"너무나 당연한 기대조차 특검에게는 무리였나 봅니다"라며"특검의 무리한 판단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김 지사는 "그렇지만 저는 앞으로도 법적 절차에 충실히 따를 것이다"라며"법원이 현명한 판단으로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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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의 글이 SNS로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김 지사를 응원하는 댓글로 도배가 됐다. 수 많은 댓글에는 "걱정마세요..구속기각됩니다. 경찰이 미리 증거다 없애줬고 살아있는 권력믿고 눈부라리며 큰소리쳤으니 그렇게 거짓말해도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이가많으니 걱정마세요 ","특검이 정치하고 정치는 휴업하고 국민은 피곤하다.김경수 응원한다!","이제 대선 주자 되셨습니다.허익범은 반드시 특검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한심한 특검 지사님 국민이 있으니 힘내세요","걱정 말고 도정 업무나 잘하셔~~당연히 기각이니까"라는 댓글이 달리며 김 지사를 응원했다.
반면 김 지사에게 "구속영장 수상을 축하 드립니다. 글을 보니 겸손함을 잃으셨네 지잡대 문재앙이랑 다를바가 없군요 실망입니다.유유상종이라고 까마귀 속에서 놀다 보니 온 몸이 까맣게 변했네요.그래도 명새기 서울유니버스티 인류학과 출인데..암튼지 구속 수사시 스마트한 생각으로 옥체를 보존 하시길...괜히 대가리 썩은 것들의 본보기 타겟으로 효시 역활을 하지 말기를 ㅎㅎ"라며 비난하자 김 지사를 응원하는 세력들은 "프로필에 걸고 있는 태극마크가 아깝다...가만 보니 이 마크도 닭그네 때 만들어진 짝퉁마크...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은 닭그네의 잘못을 반성은 커녕 국모처럼 떠받들고 있는 정신이상자들의 지껄임일 뿐이지만....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남의 집 문턱 오가며 똥 묻히지 마시고 놀던 데서나 노세요!"라고 공격에 나섰다는 점이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와 비슷한 상황을 전개했다.
특검팀은 지난 6일과 9일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펼쳤고 조사과정에서 '드루킹' 김모(49)씨와의 3시간가량에 걸친 대질신문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 김 지사에게 '드루킹' 김모(49)씨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50)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으며 백원우(52)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8시간에 걸친 조사를 진행했다. 백 비서관은 김씨가 구속된 지난 3월 '드루킹' 김모(49)씨가 김 지사를 상대로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추천한 도모(61) 변호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김 지사 신병에 따라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7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은 총 60일로 오는 25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특검법상 수사 기간은 30일에 한해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구속영장을 청구한 특검을 향해 김 지사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라고 밝힌 이유는 당당함인가?아니면 실세임을 강조하기 위함인가? 대한민국 법치국가가 언제부터 피의자 소환조사에서 당당히손을 흔들며 조사에 임하는 정치인은 처음 본 듯하고 태연함에 씁쓸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