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내일부터 매월 2회 이상 법안소위를 열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이 시행된다”며 “회의를 하면 하는 대로, 안하면 안하는 대로 전체 소위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법안소위 활성화를 통해 ‘일 잘하는 실력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우리끼리 싸우다가도 힘을 합쳐야 할 때는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국회는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다. 서로 많이 만나고 협의해서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문 의장은 또 “올해 2019년은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0주년 되는 해이고, 더 멀게는 1769년에 영국의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하고 이로 인해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250주년 되는 해”라면서 “과학기술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보를 이루었던 그 역사적인 순간들을 함께 회고해 보며, 과방위원님들께서 담대한 합의를 통해 법안 처리에 적극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의 전체 법안처리율이 28.8%로 역대 최악의 상황이다. 최고 많이 처리 됐을 때는 90% 이상의 통과율로 노태우 정권, 13대 여소야대 국회였다. 그 기록은 앞으로도 안 깨질 것 같다”면서 “20대 국회는 최악이 될 것 같다. 과방위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18.8%”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입법부는 법을 만드는 곳이고, 일하는 국회의 중요한 지표”라면서 “가능하면 남은 시간 안에 많은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웅래 위원장은 “의장님께서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법 개정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임기가 많이 안 남았지만 의장님의 진두지휘 하에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노웅래 과방위위원장,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성태 자유한국당 간사, 신용현 바른미래당 간사, 박광온·변재일·이원욱·박선숙·김경진·김종훈 위원, 이계성 정무수석, 최광필 정책수석, 한민수 국회대변인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