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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잇따르자 지방자치단체들이 긴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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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에서도 18명이 이태원을 비롯한 수도권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대구의 이태원 클럽 방문자 18명 중 진단검사 결과 음성 14명이며 4명은 검사 중이다.4월말에서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수는 6000명에서 7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태원 클럽 출입자 신원 확인을 위해 인력 200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기지국과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해 신원과 소재지를 찾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은 "코로나 신속대응팀 2162명을 투입해 빠른 시간 안에 출입자들에 대한 신원과 소재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방명록 등에 적힌 전화번호를 이용한 뒤 허위 기재 등으로 확인이 어려울 경우 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할 예정이다.
만일 이 같은 방법으로 찾기 어려울 경우엔 휴대폰 기지국 접속자들의 명단을 확보하거나 CCTV를 통해 일일이 직접 탐문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날 용산구청은 경찰에 출입자들의 신원과 소재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용인 66번 남성 확진 환자 A(29)씨가 지난 1일 순회한 이태원 클럽 5곳의 방문자는 5517명에 달한다. 이중 절반이 연락을 받지 않아 강력한 추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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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월24일부터 5월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 다녀갔거나 주변에 계셨던 분들은 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 가서 조사 받아야 한다"며 "연락 닿지 않으면 경찰청과 협력해서 강력한 추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 폐쇄회로(CC)TV 기지국 사용해서 해당 시간에 방문한 분들 자택 방문 추적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85명이라고 서울시가 밝혔다.지역별로는 서울 51명, 경기 20명, 인천 7명 등으로 어제 오후 8시 기준으로는 73명이었는데 밤사이 12명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지역 5개 클럽 출입명부와 CCTV를 확보해 방문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지난 10일 오후 6시까지 클럽 방문 인원 5,517명 중 2,405명과 연락이 닿았고, 3,112명이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연락처를 허위로 기재했거나 전화를 피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시에선 ‘이들의 적극적인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익명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방역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방문자 증상없더라도 진단 검사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서울과 인천, 경기에선 관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사실상 영업중지 조치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상태다.
이들 지자체는 명령을 위반하고 계속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에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환자가 나올 경우에는 치료비 등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가 1만909명이라고 밝혔다.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는 이틀간 30명대를 기록했다.신규 확진자 35명 중 29명에서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20명, 경기 4명, 충북 3명, 인천 2명이다.해외에서 새로 유입된 확진자는 6명으로, 이 중 3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인천·세종·강원에서 각 1명이 입국 후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2명 늘어 9,632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명 늘어난 1,021명이다.
완치율은 88.3%로 다소 낮아졌다. 사망자는 나흘간 한명도 나오지 않아 256명을 유지했다.검사 중인 의심환자는 794명 늘어난 10,9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