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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7월 이달의 수산물로 무더위를 이겨낼 건강보양식인 장어와 전복을 선정했다.
장어(長魚)는 한자 그대로 긴 물고기라는 뜻으로,누구나 인정하는 여름 대표 보양식이다. 장어는 크게 붕장어, 갯장어, 뱀장어 세 종류로 나눠지는데, 이 중 붕장어와 갯장어는 바다장어로 회, 구이, 샤브샤브로 주로 먹고, 민물장어인 뱀장어는 주로 구이로 먹는다.
장어에 많은 단백질은 기력 회복에,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장어에 풍부한 비타민 A(레티놀)는 눈의 건강과 피부탄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이달의 수산물인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영양가가 높은 으뜸 보양식품이다. 전복은 미역이나 다시마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내장에서 해조류 특유의 감칠맛이 난다. 내장이 녹색인 암컷은 육질이 연해 죽이나 찜, 조림 등으로 먹기 좋고, 내장이 노란색인 수컷은 회나 초무침 등 날 것으로 먹으면 맛이 좋다.
전복은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에 좋고, 타우린과 아르기닌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가 있어 대표 자양강장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임태훈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벌써부터 30도 안팎의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었다.”라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7월 이달의 수산물인 전복과 장어로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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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폴립산호과에 속하는 ‘깃산호’가 선정되었다.전체적으로 살구색을 띠는 깃산호는 이름처럼 깃털 모양과 유사한 가지를 가지고 있는데,완전한 평면 형태의 가지가 무리를 이룬 군체의높이는 약 20cm 내외이다.
깃산호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있는 다른 산호류인 착생깃산호와 같은 속이며,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김새가 유사하다. 깃산호는 착생깃산호에 비해 잔가지가 이루는 각도가 더 작고 길이도 0.5cm~1cm 가량 짧은 특징이 있지만, 정확한 구분을 위해서는 현미경을 이용하여 골편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얕은 수심을 선호하는 산호류와 달리 깃산호는 상대적으로 깊은 수심의 차가운 물을 선호하는 독특하고 희귀한 종이다. 보통 수심 약 50~100m 암반에 부착하여 서식하나, 수심 약 25m 정도에서도 일부 발견된다. 깃산호는 우리나라와 일본, 베링해 등 북태평양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사수도와 비양도를 비롯한 인근 해역과 남해안 매물도 등지에 서식한다.
깃산호는 현재까지 표본과 서식처 정보 등이 부족하지만, 희귀한 냉수성 산호로서 생태적, 학술적 가치가 높아 지속적인 보호와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07년부터 깃산호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그 서식 행태를 확인하고 있다.
해양보호생물인 깃산호를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해양생태계법'에 따라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산호 중에서 드물게 냉수성 생태특징을 지닌 깃산호는 매우 희귀한 종이다.”라며, “앞으로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 깃산호를 보전하기 위한 보호활동과 홍보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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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달의 등대로는 부산시 남구에 위치한 높이 6.9m의 제뢰 등대가 선정되었다. 1905년 6월에 처음 불을 밝힌 제뢰 등대는 부산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등대이다. 제뢰는 ‘두견이(접동새) 제(鵜)’와 ‘여울 뢰(瀨)’가 합쳐진 이름으로, 예로부터 ‘까치 여울’ 또는 ‘오리 여울’로 불렸는데,이 여울이 부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에게 위험요소가 되자 이를 알리는 항로표지가 설치되었다.
맨 처음에 설치된 항로표지는 1887년 4월 돌을 쌓아 만든 입표인데, 당시에는 불빛을 비추는 등화가 없어 선박들이 검은색과 흰색 수직 줄무늬를 칠한 등탑의 모습만 보고 운항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1905년에 현재와 같은 콘크리트 등탑이 새로 세워지면서 등화가 설치되자 선박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부산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2001년 부산항 북방파제와 신감만부두 건설로 인해 등탑 주변의 바다가 매립되어 육지로 변하게 되자, 약 95년간 부산항을 밝혀오던 제뢰등대는 그 기능을 멈추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옛날 건축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여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가 높은 제뢰 등대를 바로 철거하지 않고, 2006년에 등대문화유산 제23호로 지정하여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다.
제뢰 등대가 있는 감만부두 시민공원은 부산항을 입·출항하는 대형선박을 직접 보면서 야경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근에는 명승 제24호인 오륙도, 국가등록문화재 제359호인 UN시민공원, 부산시 지정문화재 제29호인 신선대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관광지가 있어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에도 적합하다.
7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우세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 신원리에 위치한 면적 223,338㎡의 섬이다. 비금면 원평항에서 800m 정도 떨어져 있어 원평방파제에서도 쉽게 조망할 수 있다.
우세도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드물게 퇴적지형과 침식지형을 함께 볼수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은 무인도서이다. 외해와 맞닿는 북서쪽은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해식동굴과 해식절벽 등 침식지형이 발달해 있고, 내만을 향해 있는 남동쪽은 해빈과 사구 등 퇴적지형이 잘 발달해있다. 특히, 남동쪽 해빈은 포세이돈의 삼지창 모양으로 독특한 형태인데, 폭 300m, 길이 50m 정도의 해빈 2곳에 0.5㎜ 이하의 고운 모래가 쌓여 깨끗하고 조용한 천혜의 모래해변이 형성되어 있다.
우세도는 10여 년 전까지 사람이 살던 유인도서로, 토질이 좋아 밭에서보리, 조, 무, 고구마를 재배하였고, 식수도 풍부해 고기잡이 풍선(돛단배)들이 와서 물을 공급받기도 하였다. 또한, 주변해역은 유명한 강달이(황석어) 어장으로 1970년대까지는 제법 조업이 왕성하여 육지의 원평마을에서 800m 떨어진 우세도까지 풍선들이 가득 차 뱃전을 밟고 오가며 연결될 정도로 큰 규모의 파시가 열리기도 하였다.
현재 우세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배편을 이용하여 우선 비금도로 간 후 인근 항구에서 다시 배를 빌려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비금도까지는 목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 목포 북항에서 철부선을 이용하면 2시간이 소요되며, 최근 천사대교가 개통되어 육로로 암태도 남강선착장까지 이동한 후 배를 타고 40분이면 비금도 가산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