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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창원시는 창원의 단감농업이 정부가 지정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창원 독뫼 감농업)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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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하고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가 인정해 지정하는 것으로 중요 평가항목은 역사성과 지속성, 생태환경, 경관 우수성, 생계유지, 고유한 농업기술 등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하동녹차, 구례산수유, 금산인삼, 상주곶감 등 16개소가 지정된 명실상부 대한민국 농업의 최고 영예이다.
지정과 함께 가치 보전과 홍보 등을 위한 사업비 15억 원과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및 행정 지원이 따르고,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신청 자격이 부여되는 등 창원단감이 대한민국 대표 농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각종 지원과 명예가 따른다.
창원의 감 농업은 기원전 1세기 다호리 고분군 유적지에서 “통나무 관 밑바닥 옷 칠한 제기 위에 담긴 감 3개”가 발견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등 적어도 2100년 전부터 감이 재배되었고, 식용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이용되었음이 짐작된다. 고운문집에 최치원 선생이 900년경 그를 따르는 백성들을 위해 월영대에 감나무를 심었다는 기록과 1642년 허목선생의 기행문에도 고운선생이 심은 감나무를 보았다는 기록이 전해지며, 1900년대 초까지 월영대를 알리는 사진에도 감나무를 볼 수 있으나 6.25때 소실되었다.
또한 동국여지승람(1481년),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여지도서(1765년), 대동지지(1866년) 등에서도 창원의 토산품이 감이고, 주산지라는 기록이 전해진다.
떫은감과 단감은 재배방법은 거의 동일하나 재배를 위한 적정기온이 차이가 나는데 단감나무는 떫은감나무보다 4~5도 정도 따뜻한 곳에 재배가 된다. 1900년대 초 기후 온난화로 창원이 따뜻해지면서 단맛을 내는 감이 접붙여져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지역 대표 농업을 넘어 세계 1위 농업이 되었다.
공식 지정명은 “창원 독뫼 감농업”으로 독뫼는 똥뫼라고도 하며, 나지막한 산지, 즉 독(獨)+뫼(山)에 붙여져 불려졌다는 설과 주변 강 등의 범람으로 물 위로 드러나 우뚝 솟은 지형을 광범위하게 독뫼라고 지칭하는데, 창원 동읍, 북면, 대산면 일대는 과거 얕은 바다였고 이후는 광범위한 습지였으며, 낙동강의 잦은 범람으로 침수가 빈번해 지역민들은 부득히 산지 경사면에서 감을 키우며 억척스럽게 농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러한 농업의 형태가 오히려 서리와 안개피해 방지, 일조량 증대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세계적인 재배 적지로 인정받는 등 다호리 유적으로 흔적상 가장 오래된 감 재배지인 동시에 기후변화, 생계유지를 위해 단감으로 품종을 바꿔 현재는 단감농업 세계 1위 도시로 성장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특례시의 높은 위상과 함께, 104만 시민의 유산 보전의지, 농업을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 계승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계획이 타당성이 높이 평가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농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