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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창원]창원시(시장 허성무)는 3일 마산합포구 진동면 신기리 일대에서 4‧3삼진독립의거 기념일을 맞아 태극기 독립만세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8의사창의탑에서 일제에 항거해 자주독립을 외쳤던 8의사 및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참배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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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삼진연합청년회(회장 정충규)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정혜란 제2부시장, 최형두 국회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삼진중학교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기마을 ~ 고현교 ~ 8의사 창의탑까지 약 200미터를 만세삼창을 외치며 태극기 독립만세 퍼레이드를 실시했다. 이어 8의사 창의탑에서 순국선열을 뜻을 기리기 위해 헌화, 묵념,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을 실시했다.
4·3삼진독립의거는 1919년 전국적인 3.1독립운동이 일어난 뒤 3.28일 고현장터에서 1차의거, 4.3일 2차의거에 걸쳐 일어난 마산합포구 삼진(진동면, 진북면, 진전면)지역 독립만세운동이다. 지역의 지식인, 학생, 농어민 등 8,000여 명이 조직적으로 일으킨 대규모 시위로, 삼진 지역민이 하나가 되어 남녀노소가 참여한 계획적・조직적인 독립운동으로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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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규 구산·삼진연합청년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행사는 축소해 진행하지만 4·3삼진독립의거는 지역의 자랑스러운 항일독립운동이며, 이 행사를 통해 숭고한 희생정신이 후손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삼진중학교 학생들은 “삼진지역에서 독립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난 것이 자랑스럽고, 그분들이 남겨주신 독립정신을 가슴속 깊이 새겨 나라사랑의 정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란 제2부시장은 “민중들의 숭고한 용기, 자주독립에 대한 의지는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고, 그날의 함성은 창원지역 항일투쟁과 민주화운동의 초석이 됐다”며 “시는 더욱더 애국선열들의 용기와 의지를 기억하고, 후손에게 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