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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창원]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어 태풍 길목 선상에 있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의 지자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1일 오후 10시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580 km 부근 해상에서 남으로 향하고 있으며 진행속도 7km/h로 중심기압은 920헥토파스칼(hPa),최대풍속 54m/s,강도는 초강력, 강풍반경 320Km 크기 중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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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힌남노'경로가 다음주 5일 오후에 북위 30도선까지 올라오면서 제주 동쪽 해상을 통과한 뒤 6일 오후 부산 부근 남해안을 통과한다고 예보했다.
저기압인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강하다.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수온이 30도에 가까운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과 가장 유사한 진로로 올라온 태풍은 2016년 가을태풍인 '차바'다.당시 '차바'는 제주 산지에 600mm가 넘는 비를 뿌렸고 영남지방에도 40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고 강풍 역시 초속 50m를 넘나들 정도로 강력했다.
태풍 ‘차바’는 부산 해운대의 고층건물들이 침수됐고, 울산에선 시간당 124mm의 기록적인 폭우로 태화강이 범람하며 큰 피해가 났다.이번 태풍은 '차바'와 진로가 유사한데, 강도는 차바보다 더 강할 것으로 분석된다. 2
지난 2002년 발생된 태풍 루사는 한반도에 22시간이나 머물며 엄청난 비로 초토화시키면서 역대 최고 피해액을 기록했다.그후 2003년 1년만에 연속으로 최강급 태풍이 매미가 상륙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힌 바 있다.
전세계가 기후위기로 가뭄과 집중폭우 그리고 폭염으로 산불이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20년 전 발생한 태풍 루사와 매미의 악몽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의 유동성이 큰 만큼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며 태풍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