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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창원]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여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보다 15%포인트(p)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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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 견제와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2.6%, '정권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8.5%로 나타났다.
기존 거대 여야 정당이 아닌 새로운 정치세력인 제3지대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에 불과, 아직까지 신당의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내년 총선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48.2%를 기록하며 바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6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강원·제주 지역이 61.9%로 두 번째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경우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7.4%로 집계되며 가장 낮은 여당 지지도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내년 총선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남성 40.1%, 여성 36.9%로 나타나며 남성의 여당 지지가 근소하게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남성 51.7%, 여성 53.6%로 여성이 조금 더 높게 기록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6일의 추석연휴 간 추석 밥상 민심의 추이는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1차 향방을 알 수 있는 척도"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여당의 정권 창출 이후 내년 총선을 '윤석열 브랜드'로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정권 심판'이 '정권 지지'보다 두 자리 숫자 격차를 벌이며 더 높게 나온 것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도 원인이지만, 국민 입장에서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포옹하고 타협하려는 '통큰 정치'보다 '갈등'과 '정쟁'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 "민심과 괴리감 있는 '마이웨이 인사', 고금리에 부채가 초고속으로 불어나고 가계·기업·정부의 '트리플 경고등'이 켜지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정권 지지'보다 더 높게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내년 총선 전까지 지지율 변화가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