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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박해정 창원시의원(반송, 용지동)은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공사의 관리부실, 날림시공 등에 대한 홍남표 창원시장의 책임을 물었다고 8일 밝혔다. 박 의원은 “시민 불만이 고조되는 S-BRT 사업을 전임 집행부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모순에 빠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제1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했다. 먼저 박 의원은 홍 시장이 지난 2월 2024년 주요 사업계획을 브리핑하면서, S-BRT 사업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질타했다. 박 의원은 “사업 착공을 결정했고, 584억 원이나 투입하는 대형사업이다. 시민 모두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공사를 모른 채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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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의원은 현재 드러난 도로 경계석 거푸집 미사용 ,도로 포장 용접철망(와이어메시) 일부 미설치 등 부실공사에 대해 시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시장은 전임 시장이 진행해 왔던 사업이어서 사업계획 브리핑 때 언급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사과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의원은 전체 1조 165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창원시 도시철도 구축사업(트램 구축사업)’과 관련해 재무적 타당성을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박 의원은 “김해경전철의 재정 손실이 2030년까지 1조 원에 이른다는 연구자료가 있다. 재정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11월 경남도의 최종 사업승인이 결정될 당시 트램 구축사업도 구체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S-BRT 사업 착공을 연기해야 했다. 시장의 정책 판단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S-BRT 사업이 전임 시정에 의해 이미 진행됐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한편, 박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창원시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그러면서 휴게음식점이 일반음식점으로 종 상향되는 구역의 주차면 확대 조건에 대해 ‘주차환경개선부담금’을 내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