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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올해로 지방자치제도 시행 30주년을 맞았다. 지방자치 시대 이전의 창원시는 중앙정부의 하부기관에 불과해 상부의 지시 사항이나 법적 사무 처리를 최고의 행정(行政)으로 여겼다. 이후의 창원시는 지역 사회의 공적 문제를 독립된 의사와 책임하에 처리하게 됐고, 이와 함께 시정(市政)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시민을 돌보는 것은 큰 의무로 자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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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민선8기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창원의 미래 50년을 위한 산업‧경제‧도시계획 등 도시의 큰 틀을 바꾸는 것과 함께, 시민의 삶에 가장 밀접한 일들을 개선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리도록 총력을 펼친다.
시는 민선 8기 하반기 시정을 시민 불편은 덜고 편익을 더하는 생활밀착행정을 추진해 삶이 행복한 변화된 창원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초부터 주민 건의 사항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사업을 발굴해 수 개월간 심도 있는 숙의 과정을 거쳐 내용을 다듬었다. 올해 주민참여예산도 이 사업들에 우선 배정했다. 또 수시로 현장 방문과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제안받은 사업들도 검토를 거쳐 새로운 사업으로 선정했다. 최근에는 전담팀을 꾸려 사업별 추진 상황과 계획 등에 대한 체계적인 틀을 갖췄다.
이렇게 시가 추진 중인 사업은 도로교통, 재난안전, 생활체육, 문화공원, 민원복지 등 356개 사업에 약 8,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지난해 90건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도로교통(79건) ,재난안전(47건) ,생활체육(40건) ,문화공원(66건) ,민원복지(34건) 등 총 5개 분야 266개 생활밀착형 사업을 진행한다. 이 중 3월 현재 22건은 마무리돼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돕고 있고, 연말까지 225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장기 사업인 41건도 내년까지는 결실을 본다는 방침이다.
시는 팔룡동 벽산C단지아파트 인도교 설치, 양덕초등학교 앞 육교 난간 교체, 밤밭고개에는 보행로, 월영동 마린애시앙아파트 정문 인근에는 회전교차로를 신설해 보행자 안전 지키기에 나선다.
자은3지구~풍호동 간 1.34㎞ 구간과 부암마을 입구 130m구간은 도시계획도로를, 북면 무동~무곡지구 440m 구간은 연결도로를 개설해 단절된 지역을 이어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 공단로·봉양로 등 지역 곳곳의 훼손된 도로를 재포장하고, 대원동 두대1호교는 차로를 확장한다.
또한 시는 원이대로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구간에 다기능 승강장 12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42곳의 승강장 중 냉난방 기능이 구비된 곳은 30곳으로, 나머지를 보강하는 차원이다.
진해 시외·고속버스복합환승터미널 건립을 위한 적합 후보지, 입지여건 및 수요 분석 등 타당성 종합 검토에도 들어간다. 지난해 발주한 용역은 오는 8월 완료될 예정으로, 시내·외·고속버스 노선 연계성 강화로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침수 피해가 잇따랐으나, 도심지를 관통하는 창원천은 범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수기 전 시행한 하천 퇴적토 준설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시는 의창 지개천은 3월, 진해 가동천은 4월에 준설공사를 마무리해 우수기에 대비한다. 여기에 더해 월계소하천과 산호천 산책로 재난 안내방송시스템 구축, 안민동 저지대 정비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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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지하차도가 침수됐을 때 차량 안전을 위해 진입을 막는 설비 설치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한다. 신소계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은 4월, 석전지하차도 재해예방 진입차단시설은 5월, 북면 침수위험 세월교 차단시설은 6월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시는 태풍 내습과 집중 호우시마다 침수 피해를 겪었던 명서지구(2027년까지)와 신촌지구(2026년까지)에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때에 홍수유량을 일시적으로 저류해 저지대 지역의 침수를 예방하는 방재시설물이다. 이를 통해 침수 피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재해위험지역인 반지동 일원에 배수펌프장 신설, 지하저류도 설치, 우수관로 정비 등 재해 예방시설을 2027년까지 설치하고, 3.15해양누리공원 내에는 서항 제1·2배수펌프장 비상발전기 설치를 2026년까지 마무리한다.
시는 어르신 생활체육 인구 수요에 맞춰 권역별 파크골프장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창원권엔 36홀 규모의 덕산조차장, 사화공원 18홀, 삼정자공원 18홀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또 마산권엔 가포 꽃의 정원 등 3개소에 36홀 이상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내서 호계파크골프장을 18홀에서 27홀 확충할 계획이다. 진해권에는 지난 2월에 개장한 용원파크골프장(18홀)을 비롯해 6홀 규모의 장천장애인 파크골프장이 연말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맨발 걷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맨발 산책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창구 북면 감계2호근린공원에 맨발 산책로 250m가 추가로 조성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화공원에도 추가로 조성 중이다. 성산구도 올해 사파지구 개발사업 부지와 대방경관녹지 내에 맨발 산책로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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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합포구는 지난해 연말 자산솔밭공원과 진동근린공원에 맨발 산책로를 내고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마산회원구도 석전동 근린공원에 맨발 산책로 조성을 마무리했다. 진해구도 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 맨발 산책로 조성을 마쳤다. 올해는 용원동 부영8단지 옆 신항 경관녹지에도 추가로 들어선다.
아울러 창원대 인근에는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인 아레나 플렉스 창원, 그리고 북면 국민체육센터, 앵지밭골 다목적구장, 진해 중부지역 다목적 체육시설 등도 조성 중이다.
시는 단절된 창원대로변 녹지공간을 순차적으로 연결해 창원의 센트럴파크로 만들어가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시민의 대표 휴식처인 장미공원에는 계절별 초화류 식재 및 장식물 설치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용지호수공원 내에는 무장애 도시숲 조성을 추진한다.
또한 구산면 일원에 국화 상설 관광단지 플라워랜드 기획에도 들어간다. 이곳에 국화 재배시설, 테마공원,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월영 연못공원에는 데크 쉼터, 조명등 설치, 노후 산책로 정비 등으로 새 단장 한다. 카페거리로 발돋움하고 있는 양덕 산호천에는 음악분수가 들어서고, 양덕 삼각지공원에는 주민 의견과 기본구상을 거쳐 벽천분수, 야간 경관조명, 맨발 산책로 주변 수국길도 조성된다.
시는 벚꽃축제의 중심인 여좌천에 공공건축가가 참여하는 여좌천 복원 방안 기획 프로젝트를 실시해 사업 방향과 범위, 복원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부족한 숙박시설 제공으로 머무르는 관광지 진해를 만들기 위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장천동 일대 드림파크 중앙부에 숲속의집, 산림휴양관, 전망데크 등으로 구성된 (가칭)진해만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풍호동 일원에는 진해문화센터‧도서관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며, 내서지역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내서도서관 건립 사업도 추진한다. 여러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해양드라마세트장에는 휴식 공간과 카페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목선 제작, 기존 건물 새 단장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재탄생한다.
시는 인구가 늘고 있는 북면과 용원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우선 건물이 노후화된 북면 화천민원센터 자리에 추가로 부지를 매입한 후 2027년까지 지상 3층 규모로 민원센터를 재건축할 예정이다. 용원 신항민원센터 인근에는 4층 규모의 동부권생활문화센터 건립이 추진 중이다.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구도심의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우선으로 공영주차장도 확충한다. 계획 중인 공영주차장은 소계시장 일원 25면, 소답어린이공원 70면, 내서 호계리 39면, 평성리 34면, 회원1동 21면, 양덕1동 79면, 양덕2동 32면, 합성1동 52면, 구암2동 70면, 진해 중앙시장 및 첨단연구단지 인근 146면 등이다. 캠핑용 차량 전용 주차장도 죽곡동에 50면, 소계동에 40면을 조성한다.
의창구 읍면지역 5곳에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장이 설치된다. 재활용품의 무분별한 배출을 막고 자원순환에 대한 주민의 관심도 이끌기 위한 것이다. 쓰레기 불법투기 사각지대 곳곳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불법 상습투기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어른신들의 보금자리인 경로당 확충도 추진 중이다. 올해 의창동, 합성2동, 산호중앙 경로당이 새로 문을 연다. 해운경로당은 단열, 창호 등을 교체하는 사업이 마무리 중이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3년간 스마트경로당 250개소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여가·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혈압, 혈당, 체중, 체온 등 기본 건강 측정을 통한 건강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남표 시장은 “도시의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 사업만큼이나 시민의 삶 속에서 소소하게 챙기는 생활밀착형 사업도 상당히 중요하다”라며 “내년도 상반기까지 약 2년 동안에 걸쳐 진행되는 생활밀착형 사업들을 빠른 시간 내 마무리해 시민들이 실생활에서도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