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경남교육감,“경남교육 대전환”… 재정·조직·교육정책 전면 재점검 | 교육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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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경남교육감,“경남교육 대전환”… 재정·조직·교육정책 전면 재점검
- 책임·상생·미래교육 3대 정책 방향 제시…교권 보호·기초학력 강화
기사입력 2026-10-12 20:15   최종편집 창원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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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창원]권순기 경남도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학생 중심의 교육체계 구축과 교육재정 효율화를 핵심으로 하는 경남교육 대전환에 나선다.

교권 보호와 기초학력 향상, 돌봄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미래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재정 부담이 큰 기존 사업은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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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경남도교육감이 12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책임·상생·미래교육을 중심으로 한 경남교육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times창원편집국

권 교육감은 12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 키우기 힘들어 떠나는 경남이 아니라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경남을 만들겠다"며 향후 교육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날 권 교육감은 책임교육·상생교육·미래교육을 3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재정 악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기존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재검토하고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책임교육 분야에서는 교권 보호와 기초학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교권 보호 전담 부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변호사와 전직 교사·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교권보호관을 확대 배치한다.

교권 침해 발생 시 48시간 이내 개입하는 보호 체계를 마련하고 법률 지원 예산도 현재보다 3배 늘릴 방침이다. 민원 대응부터 소송 지원, 피해 교원 회복까지 교육기관이 함께 대응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올해 2학기 초등 기초학력 전담 교사 21명을 추가 배치한 데 이어 향후 7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문해력과 수리력 향상을 위한 '초등 학력 점프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방학 중 수학 100시간 몰입 캠프는 120개 학교로 확대한다. 영어 캠프는 2027년 5개 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경남형 스터디카페도 도입한다. 올해 하반기 통영과 의령에 학교 밖 학습 공간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6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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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경남도교육감이 12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책임·상생·미래교육을 중심으로 한 경남교육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times창원편집국

상생교육 분야에서는 돌봄 확대와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한다.

초등 방과후 돌봄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사회와 연계해 희망 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돌봄과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의 출결과 위치를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도입한다.

지난 9월부터 도내 14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지역 농산물 활용 아침 간편식 사업은 운영 효과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지자체와 협력하는 '100원 등하교 버스'는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고 교통 취약지역에는 통학버스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도 강화한다.

우주항공·방산·AI·에너지·조선해양·미래 모빌리티 등 경남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고등학교와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특성화고 3곳은 평생교육 활성화 학교로 지정해 지역 주민의 직업교육과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래교육 분야에서는 독서와 토론 중심 수업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교수·학습 체계를 개편한다.

기존 교육 플랫폼인 '아이톡톡'은 생성형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재정비하고 교사가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AI 수업 패키지를 제공한다.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은 비용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검토해 구독형 맞춤 관리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장 교원이 참여하는 AI 전략 추진위원회도 구성해 관련 정책의 도입과 실행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재정 악화에 따른 사업 구조조정도 본격화한다.

권 교육감에 따르면 경남교육청 직속·소속 기관은 모두 52곳으로 지난해 운영비만 2091억 원이 집행됐다. 인건비 역시 교육부 총액인건비 기준보다 176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협약이 체결됐거나 착공 또는 설립이 예정된 사업은 모두 19개다.

권 교육감은 현재 재정 여건에서 이들 사업을 모두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직속·소속 기관의 기능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유사·중복 업무와 효과가 낮은 사업은 통합하거나 정비하기로 했다.

신설 예정 기관과 대규모 사업도 교육적 필요성과 재정 여력, 계약 및 법적 의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 여부와 시기를 재조정할 방침이다.

자체 점검과 외부 컨설팅을 병행해 내년 초까지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어촌 소규모학교 문제에 대해서는 일률적인 통폐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학교별 특성과 교육 여건을 고려해 통합학교와 특색학교 등 다양한 운영 모델을 마련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의령 등 소규모학교가 많은 지역에는 학생과 교사가 공동 거점학교에서 주요 교육활동을 하고 기존 학교는 생태·체육 등 특색 교육을 운영하는 거점 공동학교 모델을 검토한다.

권 교육감은 "공동학교는 교육자원을 집중하고 돌봄과 방과후교육을 공교육 안에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학생 이동 안전과 학교 간 교사 소외 문제 등을 보완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을 전제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과학영재교육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경남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과 창원과학고 정원 확대, 양산과학고 신설을 추진하고 사천 우주항공 영재학교는 경남과학고 전환 논의와 국가 차원의 역할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검토하기로 했다.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은 기존 취지를 유지하면서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경남교육청은 경남도의회와 관련 조례 제정을 협의하고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남교육청은 연말까지 책임교육·상생교육·미래교육의 세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신규 사업은 시범 운영을 거쳐 확대하기로 했다.

권 교육감은 "지역과 가정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며 "교육의 본질을 학교의 일상에서 되살리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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