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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조선시대의 ‘상소문’ 형식을 빌어 문재인 대통령에 직언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청원 '塵人 조은산이 시무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塵人 조은산의 청원의 글이 30일 현재 오후7시 15분 현재 386,825명 넘겨진 가운데 청와대가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8일 청원인 '塵人 조은산이 뉴노멀의 정신을 받들어 거천삼석의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으로 청원시작됐다. 30일 오후7시20분 현재 41,46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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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塵人 조은산은 게시판에" 臣김O미를 파직하시고 그의 자리에 붕어를 쓰시라"며" 臣추O애를 파직하시옵고 그의 자리에 개를 쓰시옵소서"라고 비유하면서""臣노O민을 파직하시어 제 스스로 까먹은 폐하의 지지율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옵고 실추된 황실의 권위를 바로 세우사 비서실장의 자리에 바로 이 자(조은산)를 앉히시어 태평성대의 길을 밝히시라"고 비난했다.
塵人 조은산은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뉴노멀의 정신을 받들어 거천삼석의 상소문 청원글을 "천지신명이 동하여 새로운 하늘이 열렸으니 낡고 묵은 것은 풍우에 쓸려 사라지며 전지전능한 민주와 촛불의 기치 앞에 새로운 가치와 척도가 이 땅에 세워졌는 바,비로소 만물이 다주택, 일주택, 무주택으로 나뉘어지는 천하삼분책이 강립하였고 이른 바 뉴우-노멀의 시대가 도래하여 조정 대신들과 관료들의 새로운 인사기준이 명확해졌으며 또한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척도가바로 세워졌으니 참으로 경하드려 마땅할 일이옵니다"라고 냉소했다.
이어"이른 바, 뉴우-노멀이라는 신통방통한 인사기준에 맞춰 능력과 경력, 업무 적격성과 도덕성은 온데간데 없고 다주택이냐 일주택이냐 무주택이냐에 촛점을 맞추어 수석급 대신들을 일괄 임명하시는 등 백성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사를 단행하셨음에 폐하의 크고 높으신 뜻을 받들어 소인은 몸소 이를 행하고자 하였으니 스스로 갸륵한 일이 아닐 수 없사와폐하께 삼가 아뢰오니 통촉하여 들어 주시옵소서"라고 청원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하여 늦장마가 기승을 부리던 팔월에 이르러 소인이 우중에 여염의 촌락을 기웃대다 이른바 뉴우-노멀의 정신을 새삼 되새기며 다가올 구국쇄신의 기운을 점치던 와중에 마침 허기를 느껴 구수하고 진한 짜장의 정취를 탐하고자 저절로 어느 중국집에 다다르게 되었는 바,식사 때가 한창임에도 업장에는 개미새끼 하나 보이지 않았으며 허공에는 똥파리떼가 기승을 부렸고 '여봐라 주인장은 어디있느냐' 하고 호통을 치니 한 사내가 술에 취한 듯 비틀대며 골방에서 나와 '내가 여기 주인장이오'라며 답했사온데 머리는 헝클어져 비듬이 가득하고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려 콜록콜록 기침을 해댔는데 그것이 신종 역병인지는 알 수가 없었고 또한 온몸에는 피부병에 걸린 환자 마냥 부스럼 덩어리가 가득하였사옵니다"라고 비꼬우면서"하오나 소인은 폐하의 뉴우-노멀 정신에 입각하여 지역 맘카페를 이용한 후기 검색, 블로그 리뷰,배달 어플 별점 등 짜장면의 맛을 검증하고자는 일체의 행위 대신,'주인장은 다주택인가 일주택인가 무주택인가'라는 촌철살인과 같은 질문을 던진 바,주인장은 머리를 긁고 손톱에 때를 후비며 "장사가 잘 될때는 다주택이었으나 역병이 돌아 손님이 끊겨 생활고에 허덕이니 어쩔 수 없이 한 채를 내놔 작금에 이르러 '사실상' 일주택자요" 라는 오묘한 답을 하였사온데 이에 소인은 옳거니 무릎을 탁 치고 '이것은 필시 일주택자의 짜장이렸다?' 하며 짜장면 곱빼기를 주문하니 주인장은 서둘러 한 그릇의 짜장을 내었는 바,면은 이미 떡이오 젓가락 하나 쑤시기 힘들고 짜장은 구수한 맛은 없고 달디 달아 설탕 덩어리요 조미료 덩어리와 진배없고 볶아진 양파와 돼지고기는 흐물흐물해 마치 유흥가 길바닥 위에 토사물과 같았사옵니다"라고 비난했다.
塵人 조은산은"작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우책과 폭정으로 백성들의 원성을 자아낸 三人의 역적, 臣김O미, 추O애, 노O민이 아직도 그 두꺼운 면상을 들고 황궁을 드나드니 어찌 이를 성군의 법도라 할 수 있겠느냐"며"소를 잃었으니 마땅히 외양간이라도 고쳐 씀이 온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을 파직하라"고 촉구했다.
塵人 조은산은 김현미 장관을 향해"국토부 수장의 자리에 오른 후 여태까지 스물두 번의 정책을 남발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하였고 오십보백보 따위의 우책으로 또 다시 백성들을 우롱하며 또한 그것이 스물두 번인지 네 번인지 기억도 못하고 있사온데 臣김O미를 파직하시고 그의 자리에 붕어를 쓰시라"고 권장하면서"붕어를 쓰시옵소서.붕어라는 것은 본디 뇌가 거의 전무하여 3초면 지가 무얼 했고 무얼 먹었으며 무얼 하려했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니 했던 짓 또하고 했던 짓 또하고 했던 짓 또하는 국토부장관이라는 자와 다를게 무었이오"라며" 또한 소인이 감히 확언하온데 저 붕어라는 것은 필시 주는 사료만 먹고 아가미를 벌려 숨만 쉴 것이 자명한 바,더 이상의 규제 정책은 이 나라에서 사라질 것이니 시장은 비로소 제 힘으로 움직여 매물이 소화되고 부동산 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옵니다"라고 붕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臣추O애는 법무부 장관의 자리에 앉아 백성의 공복임을 망각하고 제 뜻에 맞는 하수인을 알박기하여 사법부를 장악하고 정치의 논리에 맞춰 수사지휘권을 남용하고 있으니 이것이 행정부인지 사법부인지 이판사판개판정치판인지 도통 알 수가 없을 지경이온데 臣추O애를 파직하시옵고 그의 자리에 개를 쓰시옵소서"라고 비꼬우면서"기왕에 개판이 된 나라꼴에 이만한 적임자가 어디있을 것이오며 입만 열면 前정권 탓, 폐위된 선황 탓이니 그만한 개소리가 또 없을 지경이고 같잖은 제 영역을 침범했다하여 이를 드러내 닥치는 대로 물고 늘어지는 꼴이 저 법무부 장관의 행태와 다를 게 없으니 폐하께오서 실한 뼈다귀 하나만 던져주면 그 기백 또한 일당백일 것인 바,어찌 개가 더 낫지 않다 할 수 있겠사옵니까"라고 맹폭했다.
또한"붕어와 개 따위가 일국의 장관 자리에 오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폐하께서 거느린 열성 지지자들은 그 또한 마땅히 성군의 법도로다 하며 응당 눈물을 흘리고 머리를 조아릴 것이니 거리낄 게 무엇이 있겠사옵니까"라고 비난했다.
塵人 조은산은 "마지막으로 폐하 臣노O민은 비서실장의 자리에 앉아 실책을 직언하고 실언을 수습하여 실정을 방비해야 할 책무가 있거늘 도리어 제 스스로 나서 입방아를 찧다 백성들에게 반포 노O민이라는 조롱까지 당하고 결국 수석급 대신들을 포함한 인사 대란을 촉발하였으니 이러한 불충은 하늘 아래 또 없을 것이옵니다"라며"臣노O민을 파직하시어 제 스스로 까먹은 폐하의 지지율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옵고 실추된 황실의 권위를 바로 세우사 비서실장의 자리에 바로 이 자(조은산)를 앉히시어 태평성대의 길을 밝히시라"고 비꼬았다.
塵人 조은산은 "폐하 패퇴한 역병은 다시 돌아와 기승이고 물러간 장마는 성난 태풍으로 변해 남해안에 머무르고 있사옵니다"라며"하여 소인은 무엇이 이 땅의 재앙으로 다시 찾아올까 다만 두려울 뿐이옵니다"라고 우려하면서"끝을 맺기 앞서 臣노O민의 詩 '하늘아래 딱 한송이'를 매우 아끼셨다고 들었는 바,작금의 현실에 백성들의 고초가 가여워 소인 또한 꽃을 들어 시 한 구절 올리옵나니 부디 통촉하시어 들어 주시옵소서"라며"보드라운 흙 위에 뿌리내리고 싶었다.거친 바위 위에 돋아난 건 꽃의 뜻이 아니었다.그럼에도 오롯이 살아간다.그래서 더 아름답다.- 돌꽃 -"이라고 청원의 글을 마무리 했다.
해당 청원글은 정부 부동산 정책을 풍자한 ‘다치킨자 규제 촉구’ ‘역적 김현미를 파직하옵소서’와 ‘시무 7조’에 이은 조은산의 4번째 청원이다. 이날 오전까지 공개 검토 상태로 지속되다 공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