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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뿐 아니라 자대 배치, 통역병 선발에 이르기까지 아들 군 복무를 둘러싼 추 장관 측의 지속적 청탁과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 속에 여·야간 공방이 첨예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 씨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수장에 한동훈 검사장을 임명하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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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병들은 시도할 엄두조차 못 내는 ̍미복귀 상태에서의 휴가 연장 ̍이라는 특별한 조치가 성사됐다. 그래서 청년들은 ̍엄마 찬스 ̍를 쓰지 않았는데도 이런 신기한 일이 벌어질 수 있었겠느냐고 되묻는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동부지검은 해당 사건을 맡은 지 8개월간 제대로 된 수사진척을 보이지 않았고 장교의 보좌관 전화 통화 관련 진술은 조서에 담기지 않은 정황도 드러나는 등 중요 참고인의 진술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어 동부지검에 사건 수사를 계속 맡겨도 될지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지금의 수사팀이 내놓은 결과는 이미 정치에 오염됐다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AI(인공지능) 전문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는 추 장관 사퇴와 관련한사회정치여론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9월9일 발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책임지고 사퇴 ̍해야 한다와 관련한 질문에 찬성이 53.7%로 반대 44.3%로 한계 허용 오차 범위 밖에서 높게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2.1%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추 장관 사퇴에 찬성한다고 답변한 지역은 인천/경기 65.9% 〉 강원/제주 60.9% 〉 부산/울산/경남 64.1% 순으로 응답했고, 반대한다고 응답한 지역은 광주/전남/전북 72.3% 〉 대전/세종/충남/충북 64.1% 〉 서울 46.2%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찬·반이 전체 응답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나 여성은 추 장관 사퇴에 찬성과 부정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남성 긍·부정률(56.9%·41.3%), 여성 긍·부정률(48.4%·49.1%)로 조사됐으며,연령별로는 추 장관 사퇴에 찬성인 세대는 70대 이상이 69.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30대 61.5% 〉 60대 57.1% 〉 20대 58.7%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에 사퇴에 반대한다는 세대는 40대가 60.4%로 가장 높았고, 50대 45.3% 〉 60대 42.9% 순으로 조사됐다.
정치적인 성향별로는 추 장관 사퇴에 찬성 한다는 답변은 보수 85.4%로 월등히 높았고 뒤를 이어 중도 54.3% 〉 진보 27.5%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추 장관 사퇴에 반대 한다는 여론은 진보가 69.6%로 평균 반대 응답률 보다 높았고 중도 44.4% 〉 보수 14.6%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국방의 의무 앞에서 당시 여당 대표인 추 장관은 '엄마 찬스'를 휘두른 것이 사실이라면 자식 사랑을 넘어 공정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법치를 훼손 했다는 여론이 우세하다.한국 사회에서 특히 20대에게 병역·입시·취업과 관련한 공정성 문제는 민심의 역린(逆鱗)과 같다.지금 세상은 엄마·아빠가 누구냐에 따라 대학 가는 길이 달라지고, 군 생활이 달라진다면 그곳은 균등·공정·정의와는 거리가 멀다.여당은 검찰개혁 흔들기 라고 일축했지만 '진짜 검찰개혁'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갈 문제다.‘조국 사태’의 출발은 딸의 제1 저자 논란이었다. 이 사안은 ‘아빠 찬스’라는 특혜가 어떻게 보통 청년의 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기회를 빼앗는 불공정한 결과를 낳는지 지난해에 분명하게 보여줬다.문재인 정부의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라는 가치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라도 문재인 정부의 아이콘이며 대표적인 구호다.이번 여론조사는 행간을 읽는 게 중요하다. 여론 조사상에는 추 장관 사퇴 대해 찬성이 반대보다 10% 남짓 차이가 났지만 중도층은 시간이 지날수록 추 장관에 대한 불신이 깊어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여 민심의 추는 사퇴 쪽으로 기울어져가고 있다고 보여진다.만일 이런 상황을 문재인 대통령과 당에서 방치 하거나 옹호한다면 제2의 조국 사태로 급변할 수 있어 문 정권의 조기 레임덕 신호탄이 될 수 있고, 동시에 정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돼 내년 재·보궐 선거와 정권 재창출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이것이 민심의 생생한 목소리라고 해석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시사우리신문,미디어저널,데일리그리드,폴리뉴스 의뢰로 9월 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511명을 접촉해 502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9.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0%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