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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지난 월요일은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인 소설(小雪)이었다.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눈이 내릴 정도의 추위가 시작된다 하여 겨울 채비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어느덧 찾아온 차가운 날씨에 외출 빈도가 적어지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로 기본적인 신체활동이 급격히 줄어 체지방 및 비만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백신패스 적용 등으로 불가피하게 운동을 하지 못하거나 추운 날씨와 확진자 증가로 배달음식 이용이 증가하면서 체중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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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한비만학회의 ‘코로나19시대 국민 체중 관리 현황 및 비만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체중이 3kg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30대, 40대, 20대 순이며 남자 42%보다 여자 51%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가운 날씨로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곤함을 느껴 활동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남성의 경우 51분(121kcal), 여성의 경우 16분(70kcal)의 신체활동이 준다. 또한 겨울로 접어들수록 일조량이 적어져 낮 시간대 활동량이 감소하게 되면 실내 생활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된다.
반면 겨울철에는 따뜻하고 기름진 고지방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계절이며 연말 모임이나 회식이 잦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들기는 했지만 인원제한 및 영업시간 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점점 증가추세에 있다. 이렇게 먹는 양에 비해 신체활동이 줄어들어 체지방이 쌓일 수밖에 없다.
비만은 단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닌 정상보다 지방이 많이 축적된 상태로 대부분 연령, 생활습관,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비만은 단순히 비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관상동맥질환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관리를 해야 한다.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신체활동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으며 혼자서 하기 힘들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대동병원 가정의학과 황혜림 과장은 “코로나19 유행 후 두 번째 겨울이 찾아왔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혹은 추위를 피해 실내 활동을 많이 할 수밖에 없지만 이로 인해 체지방이 쌓여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건강한 실내 활동을 조금씩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준비운동을 2배 이상해 체온을 올리고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낮아져 있는 새벽이나 저녁 운동은 삼가고 고령 및 기저질환자는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지만 실내운동을 할 때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수시로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한파를 제외하고는 기회가 될 때마다 모자, 목도리 등 몸을 보호한 뒤 실외에서 걷기 등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섭취하는 열량을 줄여야 하지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필수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삼가며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