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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창원]범(汎)여권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 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묻는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1%p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한정으로 했을 때는 한 장관이 2위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큰 격차로 앞서며 맨 앞에 섰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7%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에게 실시한 범여권 차기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20.4%, 한 장관은 1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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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8.9%),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7.2%), 홍준표 대구시장(6.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6%)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고, 기타 다른 인물 13.1%, 없다 17.1%, 잘모름 3.2%로 조사됐다
당심에선 한동훈 41.1%로 압도적 1위…민주당 지지층에서 유승민 지지
당심(黨心)에 가까운 국민의힘 지지층 394명(가중값 385명) 내에선 한 장관 지지세가 41.1%로 당내 타 경쟁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 장관에 이어 오 시장이 17%, 원 장관이 12.8%, 홍 시장은 8.1%로 한 자리 수에 머물렀다.
반면 전체 응답자 기준 1위였던 유 전 의원은 5.7%를 기록하며 5%인 안 의원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기타 다른 인물은 4.7%, 없다 3.0%, 잘 모름은 2.7%였다.
지난달 수해 중 골프로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원권 정지 10개월'이란 중징계를 받으며 한 자리 수를 기록하는 동안 원희룡 장관이 홍 시장보다 다소 약진하고 있는 결과도 눈에 띄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348명(가중값 346명) 중에선 유 전 의원에 대해 가장 많은 30.7%가 지지를 표명했다. 이외엔 홍 시장 4.3%, 오 시장 3.5%, 한 장관 3.3 %, 원 장관 3.0%, 안 의원 2.1%로 유 전 의원에 비해 월등히 낮은 지지율을 보여줬다.
기타 다른 인물 22.8%, 없다 26.8%, 잘 모르겠다는 3.5%로 도합 53.1%를 기록했다.
김대은 "유승민 1위 결과,역선택 현상 작용했으나 의미있는 결과"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유 전 의원이 한 장관을 제치고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가 유 전 의원으로 쏠리는 '역선택' 현상이 작용했지만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했다.
김 대표는 "두 번의 당 대표와 대선후보까지 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해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 처분을 받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장관은 보수 지지층 일부가 지지하고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가 아직도 3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지금 나온 지지율로 단순히 순위를 나누거나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특히 '지지율 착시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