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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창원]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검찰 구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 논란이 일었던 9월 마지막 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해 양당 모두 소폭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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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선생님께서는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계십니까?'라는 질문 문항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긍정 평가 응답이 직전 조사보다 올랐다.
민주당은 36.0%로 지난 조사 대비 1.9%포인트(p) 상승했으며, 국민의힘은 33.7%로 0.8%p 올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1.2%p에서 2.3%p로 1.1%p 더 벌어졌다.
중소정당 지지율은 대부분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9.7%로 0.6%p 올랐고, 개혁신당은 4.5%로 1.5%p 하락했으며, 진보당은 2.1%로 0.1%p 하락, '기타 다른 정당'은 2.9%로 0.4%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도 9.6%로 1.8%p 하락했고. '잘 모름'은 1.5%로 0.4%p 올랐다.
민주당 지지층은 남성 32.7%, 여성 39.2%로 여성층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만 18세 29세의 39.9%, 30대에서 31.1%, 40대에서 45.0%, 50대에서 36.3%으로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60대에서는 35.1%, 70대 이상에서 26.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남성 32.2%, 여성 35.2%로 역시 여성층에서 높은 지지를 나타냈으며, 만18세~29세의 27.2%, 30대에서 30.1%, 40대에서 26.5%, 50대에서 30.3%로 정당 지지율 2위를, 60대에서 39.8%, 70대 이상에서 50.9%로 60대 이상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서울에서 민주당이 32.7%, 국민의힘 36%로 국민의힘이 앞섰고, 경기·인천에서는 민주당 39.2%, 국민의힘 31.0%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2.3%로 민주당이 앞섰고, 강원·제주에서도 민주당 32.3%, 국민의힘 28.2%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34.1%, 국민의힘 40.0%로 만만치 않은 민주당의 지지세를 확인했다.
양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은 민주당 21.4%, 국민의힘 49.7%로 국민의힘 우세,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39.8%, 국민의힘 16.6%로 민주당 우세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 18.2%를 기록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민주당 지지율 상승 이유는 소위 '명태균 게이트'에서 드러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최근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이어 또 다시 위증교사 혐의로 실형을 구형하면서 전통적인 진보 지지층과 스윙보터 세력인 20~40대 세대가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 만찬 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요청이 거절당한 후 '윤-한 갈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한 대표가 추진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도 여전히 난항"이라며 "여기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의혹이 논란이 되면서 전통적 보수 핵심 지지층인 60~70대 이상 세대가 결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앞으로도 김 여사 문제를 집요하게 건드릴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해 특검법 추진과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 등을 밀어붙이려 할 것"이고,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인식차가 드러나면서 '김 여사 리스크-의료공백' 2대 악재 탈출구 마련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디어리서치의 이번 여론조사의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