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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23일 오후 4시부터 3.15해양누리공원에서 ‘디지털 성범죄 Stop! Clean 창원!’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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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여성폭력방지위원회 위원 및 위원 소속기관에서 50여 명이 참여해 일상 속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캠페인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초소형 불법카메라(라이터, 볼펜, 화재경보기, 안경, 스위치 등)를 전시하고, 화장실, 버스 안 등 가상의 공간 속에 숨겨진 불법카메라를 찾아보는 ‘VR체험존’을 운영하며 일상 속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일깨우고자 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한 5대 폭력(권력형 성범죄,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교제 폭력, 스토킹 범죄) 예방 홍보와 피해를 당했을 경우 지원내용과 절차를 함께 홍보하며 시민 모두가 여성폭력의 감시자이자 홍보자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한 참석자는 “불법카메라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 설치되어 있고, 생각지도 못한 물건이 불법카메라일 수 있다는 것에 놀라고 무서웠다”며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주변에 알리고, 잘 살펴봐야겠다”고 전했다.
김해영 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불법촬영을 하는 것도 범죄이지만 촬영물을 보고, 공유하는 것 또한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옥 여성가족과장은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아동·청소년 성매매, 성폭력 피해가 늘고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올해 처음으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위원회 및 유관기관과 함께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